초급 단계에서 기초를 익혔다면, 이제는 서브 메커니즘과 다양성, 전술적 활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차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브를 경기의 무기로 만들기 위한 중급자 특급 비법을 공유합니다.
🎯 플랫폼 vs 핀포인트 스탠스 : 당신의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세요
플랫폼 스탠스는 양발 간격을 유지한 채로 서브를 넣는 방식으로, 밸런스와 일관성이 뛰어납니다. 무게중심이 자연스럽게 뒤에서 앞으로 이동하며 흔들림이 적어, 경기 중 압박 상황에서도 안정적입니다. 페더러와 라오니치 등 톱프로들이 이 방식을 활용합니다.
핀포인트 스탠스는 토스와 동시에 두 발이 합쳐지며 점프하는 방식으로, 폭발적인 다리힘을 이용해 더 강력한 서브 파워를 낼 수 있습니다. 단,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 숙련된 조절력이 필요합니다.
✔️ 팁: 연습 시 두 스탠스를 모두 시도해 보고, 서브 성공률과 스피드를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보세요.
🔧 스핀을 위한 그립 조정 : 슬라이스와 킥 서브를 위한 비밀
기본 콘티넨탈 그립에서 살짝 백핸드 방향(1번 베벨)으로 돌려 잡으면 더 강한 스핀을 걸 수 있습니다. 단 하나의 베벨 차이만으로도 스핀 양이 극적으로 달라집니다.
슬라이스 서브: 토스를 몸 바깥쪽(오른손잡이라면 오른쪽)으로 던진 뒤, 공을 가로지르듯 스윙해 옆회전과 약간의 탑스핀을 걸면 공이 옆으로 휘며 낮게 튀게 됩니다.
킥 서브: 토스를 머리 뒤쪽으로 던지고 라켓을 아래에서 위로 긁어올리듯 접촉하면, 공이 높게 튀며 상대를 코트 밖으로 밀어냅니다.
🧠 트로피 자세와 타이밍 : 엘보우는 낮게, 몸통은 감아서
트로피 자세란 팔꿈치를 들어 라켓을 준비한 상태입니다. 여기서 팔꿈치를 낮게 내리며 라켓을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뜨려 '펜듈럼 동작'을 하면서 몸통과 어깨의 회전력을 저장합니다.
시각화 팁: 라켓이 등 뒤에서 '흔들리듯' 대기하다가 위로 튀어오르는 모습을 상상하면 손목의 힘을 뺀 스윙이 가능해집니다.
무릎 구부리기와 라켓 드롭의 타이밍이 일치하면 더 강한 파워와 정확한 타점 확보가 가능합니다.
🏋️ 휘두르듯 파워 만들기 : 래그와 프로네이션을 활용하라
몸통을 충분히 꼬아 토크를 만들고, 팔을 최대한 이완시킨 채 라켓이 뒤로 처지도록 만듭니다. 이 후 휘두르듯 스윙하면서 라켓 헤드가 늦게 따라오는 래그 효과가 생기고, 타점 순간 손목 회전(프로네이션)으로 스핀과 파워를 동시에 낼 수 있습니다.
🤹 래그 훈련법:
- 공 없이 스윙 연습
- 몸통을 타겟 반대 방향으로 최대한 회전
- 라켓을 떨어뜨리며 휘두르듯 손목 회전 연습
- 라켓이 지연 후 터지는 느낌에 집중
🎯 타겟 서브 훈련 : 실전 압박을 연습하라
서브박스에 세 개의 목표 지점(와이드, 바디, T)을 설정하세요. 각 타겟에 10번씩 서브를 시도한 후, 아래와 같이 점수를 매깁니다.
- 타겟 명중: 2점
- 인코트 서브: 1점
- 아웃: −1점
- 네트: −2점
매 훈련 세션마다 점수를 기록하면 집중도와 정확도가 향상됩니다.
🛠️ 스핀/스탠스 조합 루틴
다양한 서브 유형을 교차하여 훈련하세요:
- 플랫 서브 4개
- 슬라이스 서브 3개
- 킥 서브 3개
- 동일한 모션으로 다른 스핀을 주는 ‘속임 서브’ 1개
두 스탠스(플랫폼, 핀포인트)를 번갈아 사용하며 스피드와 성공률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뇌는 다양한 패턴에 적응하며 실전 응용력을 키워줍니다.
🏋️ 파워를 위한 피지컬 트레이닝
서브 속도는 단순한 상체 힘이 아닌, 전신의 폭발력과 안정성에서 나옵니다. 스쿼트, 플라이오메트릭 점프, 메디신볼 던지기, 상체 저항 운동 등이 추천됩니다.
서브 속도와 관련 있는 요소:
- 벤치프레스, 스쿼트 하중
- 수직 점프 높이
- 손목과 그립 힘
매주 2~3회, 하체 중심 운동과 서브 전용 코어운동을 함께 병행하세요.
🧘 서브 루틴과 심상 훈련
서브 전 루틴을 일관되게 수행하는 것은 멘탈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 공의 궤도와 타점, 목표를 이미지화
- 어깨 풀기, 깊은 호흡, 손 흔들기 등의 루틴으로 긴장 완화
- 긍정적 확신과 루틴 반복으로 서브 일관성 확보
🔁 일일 서브 훈련 루틴
- 준비운동 (10분): 그립, 토스, 트로피 자세 중심 그림자 스윙
- 타겟 서브 (15분): 세 지점에 각각 서브하며 스코어 기록
- 스핀/스타일 믹스 (15분): 플랫 → 슬라이스 → 킥 → 변형 서브 순서로 연습
- 타이밍 및 파워 동작 (10분): 라켓 드롭, 몸통 회전, 타점 스냅 훈련
- 체력 훈련 (오프코트): 스쿼트 점프, 사이드런지, 메디신볼 훈련 주 2~3회
- 피드백: 서브 속도, 성공률, 느낌 등을 노트에 기록
✅ 중급 서브, 왜 중요한가
- 정확성과 방향성: 더 이상 상대에게 예측당하지 않습니다.
- 스핀 조절: 다양한 전술이 가능해지고 더 안전한 세컨 서브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스탠스 선택: 상황에 따라 안정성과 파워 중 선택 가능
- 멘탈 루틴: 경기 중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 유지
중급 수준에서 이 모든 요소를 갖춘다면, 서브는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경기의 주도권을 쥐는 무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