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몬트리올 WTA 1000 대회에서 일본의 2004년생 아오이 이토(Aoi Ito, 랭킹 약 110위)는 1회전 승리에 이어 세계 7위 자스민 파올리니(Jasmine Paolini)를 2‑6, 7‑5, 7‑6(5)의 접전 끝에 꺾고 깜짝 3회전에 진출했습니다.
이토의 플레이는 단연 포핸드 슬라이스 스타일의 다양함, 독특한 백핸드 그립, 절제된 움직임과 전략적 예측 기반의 포지셔닝 등 기술적 특이점이 돋보였습니다.
🔄 1. 포핸드 슬라이스와 드라이브의 복잡한 조합
이토는 포핸드 슬라이스처럼 활용하는데, 상대 코트에 맞으면 그대로 쭉 미끄러지듯 낮게 깔리는 슬라이스, 또는 약간 뜨면서 상대를 뒤로 물러서게 하는 플로트형 슬라이스,
반쯤 로브처럼 떠오르는 드라이브형 포핸드,
일반적인 정상적인 탑스핀 드라이브까지 서로 다른 질감을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특히 미끄러지는 슬라이스는 네트 바로 넘긴 후 코트 바닥에 붙듯 흘러가 상대의 타이밍을 완전히 흔듭니다.
뜨는 슬라이스는 템포를 갑자기 떨어뜨리고, 상대의 리듬을 흐트러뜨리는 장치로 활용되었고,
정상 탑스핀 샷은 필요할 때마다 회전력을 담아 정확히 깊숙이 떨어졌고,
흐르는 드라이브형 샷은 공을 띄우며 시간을 늘려 상대의 포지션 교란에 사용됩니다.
이처럼 한 경기 안에서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느낌으로 여러 질감을 섞어 사용하는 선수입니다.
✋ 2. 백핸드 그립의 독특함 : 왼손 위치가 높아 넓은 간격 유지
오른손잡이 선수 치고는 백핸드를 칠 때 왼손이 라켓 헤드 바로 아래, 넥(네크) 부위 가까이 높게 잡는 그립을 사용합니다.
일반 선수보다 양손의 간격이 넓고, 손목 각도 변화가 자유로우며, 이는 모호한 공에 대해 정확하면서 유연한 대응력을 제공하는 듯합니다.
이 비정형 그립은 미세한 라켓 각도 조절이나 순간 감각 전환에 탁월할 듯하며, 다양한 질감의 백핸드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일 듯 합니다.
🎾 3. 서브 스타일 — 오픈 라켓 스타일
보통 서브는 콘티넨탈 그립을 사용하지만, 이토는 라켓을 약간 오픈 상태로 준비해도 정확히 킥 서브, 슬라이스 서브를 넣을 수 있는 유연한 느낌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토스를 올리는 왼손이 다소 빠르게 내려오고, 라켓 헤드가 열린 상태에서 임팩트 자리를 잘 잡아 넣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킥 • 슬라이스 • 플랫 서브를 모두 다 구사할 수 있는 듯 하며, 고정된 스윙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정하는 세련된 방식입니다.
🤯 4. 움직임 : “덜 뛰는 듯 보이지만, 중심과 타이밍은 정확”
격렬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은 아니지만, 스텝 하나하나가 예측 기반이고 단단하게 중심이 잡힌 스텝이 돋보입니다.
포핸드 슬라이스 때는 무릎을 거의 굽히지 않고 스윙하는 듯 보이지만, 이는 오히려 굳은 중심으로 라켓 컨트롤 정확도를 높인 전략 같습니다.
경기 중 전체적으로는 불필요한 움직임 없이 절제된 에너지 배분과 집중력 유지 능력이 탁월합니다.
🔁 5. 포지셔닝과 예측적 움직임 — 상대 리듬을 깨뜨리는 전략
이토는 상대가 어떤 깊이, 속도로 공을 보낼지를 여러 가능성으로 예측한 후 포지션을 미리 준비하는 듯합니다.
“이랬으니까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다”라는 감각을 스텝과 자세로 보여주는 듯한 모습은, 경기 내내 상대 리듬을 끊을 수 있는 핵심 요소였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포지셔닝은 특히 위기에서도 확실한 중심감을 유지하게 해주었습니다.
⏱ 6. 파올리니전 경기 장면 : 리듬 전환과 기술의 살아있는 교본
1세트는 2‑6으로 밀렸지만, 2세트 포핸드 슬라이스 템포 조절과 다양한 리듬으로 7‑5 반격.
3세트 역시 7‑6(5) 타이브레이크 마지막 포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첫 톱10 대회 1000급 승리였습니다.
경기 중 포핸드 슬라이스로 흔들고, 강하게 풀스윙하며 리듬을 변화시키고, 마침내 결정적 순간에 저장해둔 탑스핀과 드라이브 샷을 적절히 사용하는 전술적 구성은 특이함이었습니다. 이런 스타일도 큰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구나 하는 특이함.
🧬 우리나라 교육 현장과 테니스 환경에 주는 시사점
이토는 단순히 기술이 풍부한 선수가 아니라, 세대가 바뀌어도 통용되는 ‘테니스 지능’이 살아있는 선수라는 느낌입니다.
포핸드 슬라이스 연습만 할 게 아니라, 슬라이스에도 리듬을 넣고, 다양한 질감으로 상대 리듬을 흔드는 감각을 체득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중 고등학생 선수들은 물론, 동호인 선수 및 코치들도 상대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을 읽는 훈련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핵심 요약 정리
항목 | 내용 요약 |
---|---|
이름 및 등급 | 아오이 이토, 2004년생, WTA 랭킹 약 110위 |
대회 성적 | 몬트리올 1R 승 → 파올리니 2R 대역전승 (3세트 타이브레이크 승) |
포핸드 특징 | 슬라이스 질감 다양, 반쯤 로브 드라이브, 일반 탑스핀 드라이브 카운터 |
백핸드 그립 | 양손 그립 간격 넓고 높아서 유연성과 제어력 극대화 |
서브 스타일 | 라켓 오픈 유지하며 킥·슬라이스·플랫 서브 균형있게 사용할 듯 |
움직임 스타일 | 효율적인 스텝, 조용한 움직임 유지, 리듬 조절 대응력 탁월 |
전략적 특성 | 상대 패턴 예측 기반 포지셔닝, 리듬 깨뜨리기, 순간 타점 제어 음악처럼 조율 |
경기 구성력 | 슬라이스 템포 → 탑스핀 파워 전환 → 위기 극복의 완성형 경기 전략 |
🔚 마무리
아오이 이토는 단순히 기술만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경기 읽기와 리듬 조절, 그리고 순간 판단 능력이 결합된 현대 테니스의 새로운 전략가라는 느낌입니다.
우리 테니스계에도 이토 같은 ‘두뇌 기반의 플레이’가 늘어나길 바랍니다—특히 전술적 포지셔닝, 다양한 질감 샷 활용, 리듬 조절 훈련을 통해 더 많은 유망주들이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Jasmine Paolini vs. Aoi Ito Highlights | Montreal Open 2025
https://youtu.be/WT7sjHwhQ4g?si=gXaTKy4bjeY4mjJt